01. 대학원 준비 전_마음가짐 1편

2023년 전기 대학원을 준비하려고 한다.

두서없이 블로그에 글쓰는걸 싫어하지만 이번에는 모든 과정을 남겨놓고 싶었다.

그래서 두서없을 수 있고 내용이 길 수도 있다.....아직,,요약해서 글을 쓸 여유는 없다...

나와 같이 대학원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나는 교육공학 전공으로 교육대학원에 석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좀 생소한 전공일 수도 있지만 교육분야에서는 교육과정, 교육방법, 교육평가 등 수 많은 세부전공을 다 아우르는 전공이라

유망한 전공이다. 

 

현재 회사를 다니고 있어서 특수대학원으로 야간에 다니기로 했다. 회사랑 학업을 병행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상황이 병행해야만 하고 일반대학원을 다니며 학업에만 집중하기엔 2년이란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결국 석사를 졸업하고 나서 최종적인 목표는 취업일텐데 2년의 경력이 없이 취업준비를 하고 싶지 않았다. 

 

나의 최종 목표는 교육공학과 교수가 되는 것이다. 

2년 반의 석사를 마치고 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박사 과정을 밟거나 다시 유학준비를 할 예정이다. 

우선! 전체적인 흐름은 이정도로 하고 

 

오늘 글을 쓴 이유는 내가 교육공학과를 가려고 하는 본직적인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함이다!

대학원도 다 정하고 초안도 대강 작성했지만, 왠지 방향이 잘 서지 않고 막막하기만 했다. 

아마, 내가 대학원에 가서 어떤 연구를 할지 학업적인 열정이 없어서 인거 같다는 결론을 냈고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답을 찾고싶다.

 

질문 1 나는 교육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고등학생때부터 나는 교육학과를 가고 싶었다. 부모님은 내 성향에 가르치는 직업이 잘 맞는다며 추천하셨고 나도 누군가에게 정보를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그리고 개인의 흥미는 고려하지 않은체 성적에 맞춰서 과를 정하고 다들 비슷한 삶을 살게 만드는 대한민국의 교육제도가 너무 싫었다. 이걸 바꾸고 싶었던 마음도 크다. 

 

내가 이 교육과정과 평가 방식을 바꾸겠어! 하는 포부 가득한 마음으로 교육학과를 지원했지만 역시나 경쟁률은 엄청났다. 

결국 나는 교육학과를 전공하지 못했다. 2학년때 편입하려고 1년동안 수원으로 공부가면서 다시 도전했으나

학부에서 교직을 하며 교원자격증을 따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4학년때, 더이상 교육학과에 대한 마음은 없었다.

그때 나의 선택지는 2개였다. 석사 혹은 취업 

내 전공이 흔히 갖는 직업은 나와 맞지 않았고

고3, 편입 공부까지 하며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교육관련 대학원을 가긴 싫었다. 

 

그렇게 새로운 길을 찾던 중, 인공지능 전문가 과정인 '아이펠 학교'를 6개월동안 하게 됐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는 AI가 각광받고 수 많은 부트캠프와 학과들이 생겨나는 시기였다.

더불어 문과생들이 코딩이나 데이터분석을 배우며 이공계로 많이 넘어가는 그런 분위기였다. 

나도 그 중 한 사람이 되고자 6개월동안 정말 열심히 참여했다. 

 

그 기간동안 유의미한 성과도 내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고 학점은행제로 컴공 수업을 들을 정도로 새로운 지식도 쌓았다. 

적성에 안맞지도 않았다. 소비자의 시각에서 머물러 있다가 개발자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니 나의 시각도 넓어졌다. 

유익한 시간이였고 거대하게만 느껴졌던 인공지능을 윤곽정도는 잡을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 

국내 인공지능학과 대학원에 2곳 합격도 하며 엔지니어의 삶을 살 수 있었으나,

학부때부터 컴공을 배워온 사람들과 협업 할 자신이 없었고 엔지니어가 뭔가 거창해보이지만 매일 컴퓨터 앞에서 

디버깅하고 밤새 코딩을 반복하는 라이프를 버터낼 수 없다는 결론을 냈다. 

 

그래서 일단, 취업을 하자!는 맘으로 교원자격증을 살려서 대학교 교직원에 취직하고자 했고

너무 감사하게도 모대학의 교수혁신처에서 K-MOOC를 담당하게 됐다. 

 

어쩌다보니 다시 교육학으로 돌아왔다. 뭔가 돌고돌아 제자리를 찾은 느낌이었다. 

방황하던 마음이 잠잠해지고 막막했던 내 미래에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2편에서 계속....